고난 속에 숨겨진 보배
욥기 성경공부를 위한 준비
몇 주 후에 우리는 욥기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 중요한 성경공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책은 쓰여진 이래로 수백만 명의 고난 받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오늘날 고난에 대하는 우리에게 공동의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공동의 지혜”라고 말하는 이유는 어떤 사람도 고난의 문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삶을 함께 나눌 때, 우리의 통찰력과 이해를 공유해야 합니다. 하지만 먼저 대부분의 고난 당하는 사람들보다 더 깊은 이해와 외로움과 절망, 그리고 그에 더해서 구속의 능력까지 경험했던 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월터 치제크 (Walter Cizek, 1904-1984)는 소련의 감옥과 시베리아의 수용소에서 23년을 보낸 폴란드계미국인 예수회 신부였습니다. 그 중 5년은 악명 높은 루비앙카 감옥에 있었는데, 그는 철제 침대 외에는 가구가 하나도 없는 작고 하얗게 칠해진 독방에서 24시간을 홀로 지냈습니다. 그가 독방을 떠나도록 허락된시간은 20분의 운동 시간과 하루에 두 번 화장실 가는 시간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심문 시간을 제외하고는 완전한 침묵 속에서 보냈고, 어떤 때는 48시간이나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완전한 침묵 침묵은 많은 수감자들을 미치게 했고, 절대적인 절망감과 무력감을 극복하지 못한 나머지 거기에 압도되었습니다. 그는 살아 남았고, 시베리아 노동 수용소에서 15 년 이상의 고된 노동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소금광산에 있는노동 수용소에 들어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치제크 신부는 1963년 죄수교환을 통해 기적적으로 풀려났습니다.
어떻게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그는 불로 단련된 금과 같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 연단 되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될 것 같은 그 엄청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그의 이야기는 그의 책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 (He Leadeth Me, Crown Publishing, New York, 1963, 바오로딸 출판사 역간)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욥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치제크 신부가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밀들뿐 아니라 어떻게 한사람이 놀라운 방법으로 세상을 축복하도록 변화 받게 되는지를 알기 원합니다. 그가 감당할 수 없는 괴로움과 고통의 한복판에서 발견한 “숨겨진 보배”는 무엇이었습니까? 그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에 대해 그가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고난 속에 보배가 숨겨져 있습니까? 우리는 욥기를 공부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오늘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은 강력하고 파괴적인 바이러스에 의해죽어가고 있고, 난민과 노숙자의 숫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재정적인 파탄으로 회복불가능한 상태에 있으며, 도시들은 폭력적인 시위로 들끓고 있습니다. 그리고 삶의 기쁨을 앗아가는 심각한질병들이 존재합니다. 그 결과로 극심한 염려가 너무나 많은 가정 안에 임하게 되어,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비극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욥기는 고난을 다루는 고전적인 책입니다. 고난에 대해서 뿐 아니라 특별히 의인들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이보다 더 위대한 책은 없습니다. 욥은 의인이었으며 당대에 가장 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말은 욥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는 우리 대부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큰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에게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왜 그가 고난 받아야 하는지 설명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는 모든 시대에 동일한 질문인 “왜”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은 잘못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고난 받을 만한 어떤 일도 하지 않았음에도 왜 우리가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욥은 답을 찾아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그 답이 욥을 찾아냈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욥은 그가 처한 고난 속에 숨겨진 보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보배를 발견했을 때, 그는 마침내 “왜”라는질문을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문제에 대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인간의 모든 고통과 슬픔, 그리고 죄에 대한 해답이 되시는 바로 그 분을 찾아냈습니다.
치제크 신부는 고난 속에서도 소망을 간직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열쇠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제자들이 말했고, 그러자 예수님은 우리가 오늘날 “주기도문”이라고 부르는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치제크 신부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기도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 앞에 두시는 것으로 시작하십니다. 아무 것도 없는 데서 만물을창조하시고 다시 공허하게 돌아가지 않도록 지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만유를 다스리시며 하늘과땅의 모든 만물들을 그분의 섭리로 계획하십니다. 그러나 바로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며, 우리를 소중히 여기시고 그의 아들과 [딸로] 돌보시며, 그분의 인자하심으로 우리에게 공급하시고,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시고 날마다 보호하십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고, 탕자와같이 우리의 유업을 낭비했을 때 팔을 벌려 우리를 받아 주십니다. 세상에 악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그 자식을 지키는 것처럼 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용서하시기 위해 아버지의 마음 안에서 우리를 찾아내신 것처럼, 다른 아들과 딸들의 죄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가 그들을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주기도문]은 찬양과 감사의 기도이며, 탄원과 보상의 기도입니다… 또한 모든 시대, 모든 상황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심오한 기도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주기도문 각각의구절들을 그의 일상생활의 행동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그는 하늘 아버지께서 그에게 바라시는 바로그 모습으로 완전히 변하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주기도문은 모든 기도의 시작과 끝이며, 모든 다른형태의 기도의 열쇠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가 하늘 아버지의 자녀라는 깨달음 속에서 끊임없이 살 수 있고, 항상 그분의 눈 앞에서 그의 창조하심 안에서 행한다면,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기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진정한 기도자들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자신을 두게 될 것.”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치제크 신부는 모든 사람들에게 완전히 거절 당하고 잊혀지고, 절망과 무력감을 극복했다고 느꼈을 때, 루비앙카 교도소의 독방에서 그가 당했던 극심한 고난이 사실은 “자신을 위한 기도의 학교”였다는 것을 깨닫게되었습니다. 그는 쉽사리 기도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먹지 못해 쇠약해지고, 오랜 심문 시간 뒤에 찾아오는 피곤함과 고통, 점점 커지는 미래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 그리고 계속되는 분리와 외로움으로 인해찾아온 불안을 극복해야만 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렇게 할 수 있을 때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법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시련과 스스로를 긴장하게 만드는 침묵의 한복판에서 그분을 찾는 법을 배워야만 했고, 벌어지는 이 모든 일들 뒤에 계신 그분을 발견하고 찾으며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방에서 둘러싼 것처럼 보이는 악에 대항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끊임없는 보호하심을 매 순간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단순히 하나님의 임재를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지만, 우리 스스로가 그분의 임재 안에서 믿음으로 그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잔인한 심판자가 아닌 사랑 많은 아버지의 임재 안에 있다는 것을실제로 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시편 기자가 한 일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6:8)
이것이 바로 욥이 했던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거절당하고 저주받고 있다는 감정을 극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시켰습니다.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는 자신을하나님의 임재 안에 두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시기에 그 안에서 계속 놀랍게 역사하셨고, 고난가운데 그를 변화 시키신 사랑의 아버지로서 자신의 모든 영광을 욥에게 나타내셨습니다.
오늘날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뿐 아니라 개인적인 고통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면, 욥기 성경공부에 함께 해 주시기를 초청합니다. 우리는 몇 주 후에 이 온라인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 동안에 욥기를 적어도 한 번은 주의 깊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분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또한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를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